Temple Grandin 박사 Q&A : 자폐 아동의 훈육(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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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Grandin 박사 Q&A
이번 달 주제: 자폐 아동의 훈육(Discipline)
Q.미국의 Tracy 님 질문
"자폐를 가진 아이는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A.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학교나 집에서 떼를 쓰면 어머니는 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보통 20분 정도 후였죠.
제가 진정되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규칙이 무엇인지 알지? 오늘은 TV를 볼 수 없어."
이 규칙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항상 똑같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떼를 쓰는 동안에는
"TV를 못 보게 할 거야."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제가 감정을 가라앉히도록 기다린 뒤, 차분한 상태에서 규칙을 알려주셨습니다.

핵심은 일관성입니다.
집이든 학교든, 떼를 쓰면 결과는 항상 같았습니다.
TV 시청 금지.
하지만 예외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배를 탔는데 갑자기 큰 뱃고동이 울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소리에 감각 과부하(Sensory Overload)가 발생해 떼를 썼다면, 그 일로는 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족 모두가 같은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혼내는 식이면 안 됩니다.
학교 선생님도 그 규칙을 알고 함께 적용해야 합니다.
또 제가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너무 착한데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인데 집에서는 통제가 안 된다.
이럴 때는
부모와 학교, 교사가 함께 이야기하고 같은 기준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Q.미국 Tulsa의 Tamara 님 질문
"중등도 자폐를 가진 손주 두 명을 자주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훈육이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이 문제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아이에게
왜 그 행동이 무례한지
설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너는 바보야."
라고 말하면 그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고객 서비스 업무를 하는 사람이 새 상사를 만났는데,
상사는 그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은 단지 말투가 조금 직설적이었을 뿐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어떤 말투로 말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마치 배우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이가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코칭(coaching)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는 자신이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먼저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언어 중심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전체를 한 번에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물 행동 문제를 해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우리 말이 미쳐 날뛰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어디에서?"
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계속해 보니,
그 말은 마구간에서 묶여 있을 때만 사고를 당했고,
그 상황에서만 흥분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림으로 사고하는 사람입니다.
머릿속에서 장면을 만들어 생각합니다.
반면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수학적인 방식으로 사고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의 강점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질문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이 정확히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몇 살인지,
세 살인지,
청소년인지,
초등학생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집니다.

만약 어린 아이라면
정말 무례한 행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싫어."
라고 말한 것뿐인지도 구분해야 합니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숙제를 저녁 먹기 전에 할래?
아니면 저녁 먹고 할래?"
처럼 선택지를 제시하면
아이는 스스로 어느 정도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핵심 요약 (Temple Grandin의 훈육 원칙)▼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에는 훈육하지 않는다.
먼저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규칙과 결과는 항상 일관되게 적용한다.
감각 과부하처럼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행동은 벌의 대상이 아니다.
부모·교사·가족 모두가 동일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
무례한 행동은 처벌보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친다.
문제 행동은 상황과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접근해야 한다.
아이에게 적절한 선택권을 주면 갈등을 줄이고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Temple Grandin의 답변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자폐 아동의 행동은 무조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원인을 구분하고 일관된 규칙과 교육을 통해 지도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특히 감각 과부하와 의도적인 규칙 위반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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